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현대상선을 비롯한 남북경협주가 일제히 상승세다.
31일 오전 9시 19분 현재 현대상선은 전거래일 대비 850원(10.28%) 오른 912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상선은 비상장사인 현대아산의 최대 주주로 이산가족 상봉을 시작으로 현대상선의 대북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대상선은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을 계기로 주가가 4000원대에서 2배 가까이 오른 상황이다.
이밖에 남북경협주로 분류되는 에머슨퍼시픽이 4.77%, 개성공단 관련업체인 재영솔루텍도 3%, 로만손도 6.50% 오르고 있다.
남북한이 다음달 7일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판문점 남쪽 ‘평화의 집’에서 열기로 확정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호재가 됐다. 특히 북한이 우리 정부의 실무접촉 제안 하루 만에 이를 수용한다는
판문점에서 열리는 이번 실무접촉에선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일시와 장소, 방문단 규모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산가족 화상 상봉 문제와 정례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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