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핀테크 업체와 제휴해 여행객들을 위해 앞다퉈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페이민트'와 제휴하고 앱카드를 통해 제주도 관광명소 할인 쿠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페이민트는 신한금융그룹의 핀테크 산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퓨쳐스 랩'에 선정된 핀테크 기업이다.
이 서비스는 신한 앱카드 구동 후 원하는 쿠폰을 선택해 발급받고, 이때 생성된 결제용 바코드를 결제 단말기에 읽히기만 하면 된다. 할인 쿠폰 적용과 이용료 결제가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기존 쿠폰에 비해 훨씬 편리한 것은 물론 앱카드의 오프라인 사용처도 확대된다.
현재 쿠폰은 아쿠아플라넷, 에코랜드 등 제주도 내 유명 관광지 150여 곳에서 사용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고객 호응도 등을 감안해 제주도 외 지역에서도 관광 쿠폰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앱카드 서비스가 신한카드의 미래 경쟁력 중 하나라는 판단하에 앱카드 전용 서비스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제주도 쿠폰 서비스는 중소 핀테크 업체와 진행해 산업 지원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도 여행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카드는 28일 고객들의 여행 설계를 돕기 위해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익스피디아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채택하는 등 핀테크 활용에 적극적인 여행사다.
이번 제휴를 기념해 다음달 30일까지 삼성카드여행센터나 삼성임직원몰(블루베리)에서 호텔 예약 때 10%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예약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한다.
조해석 익스피디아 제휴사업부 이사는 "삼성카드와의 제휴는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 양사는 익스피디아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 관련 마케팅 제휴 등 지속적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드사들이 최고 성수기였던 8월이 지나가는 시점에 이처럼 여행·관광업에 집중하는 것은
[김덕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