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5명은 수도권 미분양이 3만5000가구가 넘으면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0명 중 4명은 미분양 증가가 건설사들의 밀어내기식 분양을, 3명은 고분양가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8월 25일~28일까지 닥터아파트 회원 1573명을 대상으로 미분양 증가에 대한 긴급 이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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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닥터아파트] |
수도권에서 하반기에 미분양 증가가 우려되는 지역(3곳 복수응답)으로는 서울 강북(48.4%), 화성(37.6%), 인천(37.2%)을 가장 많이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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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닥터아파트] |
오는 12월까지 전국 미분양 물량(6월 현재 3만4000가구)에 대해선 10명 중 8명(78.2%)이 미분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39.9%는 5만가구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38.3%가 4만가구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응답했다. 반면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1.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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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닥터아파트] |
7.22 가계부책 대책이 미분양 증가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선 “약간 영향을 줄 것이다”가 5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크게 영향을 줄 것이다”가 34.6%를 차지해 응답자의 10명 중 9명(86.8%)은 7.22대책이 하반기에 미분양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분양 해소 방안으로는 분양가 인하(43.8%)와 건설사의 분양물량 공급조절(32.4%)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한편 최근 미분양 사태의 심각 정도를 1점(전혀 심각하지 않다)에서 10점
하지만 점수가 양극화됐다. 미분양 사태가 매우 심각하다는 10점이 10.7%를 차지했지만 전혀 심각하지 않다는 1점도 16.4%에 달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