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를 맞아 은퇴 이후 소득을 마련하기 위한 수단으로 연금 상품에 대한 관심이 많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만으로는 노후 대비에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개인연금에 추가로 가입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그렇다면 개인연금에 얼마나 가입해야 은퇴 이후에도 안정적 생활을 누릴 수 있을까.
27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가입한 개인연금 규모는 실제 노후 대비에 필요한 연금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이후 원하는 만큼의 연금소득을 받으려면 개인연금 가입액을 늘려야 한다는 얘기다.
개인연금에 가입하기 전에 은퇴 이후 매월 필요한 개인연금 필요액이 얼마인지 따져보자. 개인연금 필요액은 매월 개인이 목표로 하는 연금소득에서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과 퇴직연금 예상 수령액을 뺀 나머지 금액에 해당된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월평균 소득 400만원인 35세 남자 A씨를 기준으로 볼 때 65세 때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목표 연금소득은 월 415만원이다. 국민연금 예상액 218만원과 퇴직연금 예상액 91만원(공시이율 2% 유지 가정)을 제외하면 개인연금 필요액은 106만원이다. A씨가 월 106만원을 받으려면 월 62만원의 개인연금
윤원아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현재 소득의 약 20%를 개인연금으로 납입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조언했다.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