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현대차그룹이 모두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용지 매각이 불발에 그쳤다.
서울시는 강남구 옛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재산(삼성동 171, 171-1 토지 2필지 3만1543㎡와 건물 9개동)에 대한 입찰결과 유효 입찰자가 없어 입찰이 유찰됐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재산 공개매각 공고를 내고, 12일부터 24일까지 전자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했다. 인수후보군으로 꼽히던 삼성과 현대차그룹이 모두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1명이 입찰에 참여했지만 입찰보증금을 내지 않아 무효처리됐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시는 1차 매각이 유찰됨에 따라 향후 내부 검토를 거쳐 매각 재공고를 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재공고시 유찰 이유로 꼽히는 예정가격과 도시계획 조건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해당용지의 예정가격은 9725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하고, 국제교류복합지구 내에 위치해 전체 공간 중 50% 이상을 전시기획·컨벤션 등 마이스 관련시설로 채워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빨리 매각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기 때문에 충분한 검토를 거쳐 재공고를 낼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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