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교신도시에 공급된 물량 중 미분양을 기록한 단지는 거의 손에 꼽힐 정도다. 지난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광교신도시 C2블록 광교 중흥S-클래스는 특별공급에서만 460가구 모집에 1600건이 접수돼 평균 3.4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테라스형으로 공급된 단지들은 인기도 높았다. 이미 입주가 완료된 호반가든하임과 광교 에일린의 뜰은 청약 당시 각각 평균 4대 1, 3.6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지난달 공급된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는 평균 20대 1, 최고 40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였다.
GS건설이 지난 20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는 당분간 광교신도시에서 신규로 분양되는 마지막 공급물량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전 예정인 법원과 검찰청 용지인 A17블록을 제외하면 사실상 광교신도시의 신규 분양이 끝나기 때문. 이 현장이 마무리되면 광교신도시 공동주택 분양은 95% 이상 완료된다.
↑ 광교파크자이 더 테라스가 들어설 광교신도시 광교신도시 웰빙타운 B1블록 모습. |
이번 물량은 GS건설이 지난 2월 테라스하우스로 처음 공급했던 청라파크자이보다 업그레이드됐다. 청라 물량에는 1층과 4층에만 테라스면적이 제공됐지만, 이번 광교 물량은 산자락의 경사를 이용해 전세대에 테라스면적이 제공되도록 설계한 것.
전 세대 실용도 높은 4베이(Bay) 판상형 구조에 남향 위주로 배치했고, 2.4~2.5m의 높은 천장고로 설계됐다. 세대 전면 폭을 100% 활용해 1층 테라스 면적이 넓고, 2층과 3층에도 전면에도 테라스가 설계된다.
특히 전용 107㎡D·E·F와 115㎡형은 3면 개방형으로 꾸며 조망과 개방감이 우수하다. 청약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최고층은 복층으로 설계돼 테라스와 다락 공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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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630만원선이다. 평형대별로 테라스 면적에 따라 3.3㎡당 1450만~1900만원까지 분양가가 분포돼 있고 발코니 확장비용은 적게는 620만원(84T㎡형)부터 최고 2300만원(107B·D·E·F㎡형 및 115㎡형) 수준으로 평균 2000만원 선이다.
지난달 분양한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의 분양가는 3.3㎡ 당 1800만원선이었다. 발코니 확장비용은 타입별로 다르지만 적게는 800만원(110㎡형)부터 최고 6500만원(273㎡) 수준으로 편차가 컸고, 평균 4000만원 선(84㎡)으로 책정돼 확장 제공되는 면적이 그만큼 많았음을 반증했다. 계약 4일만에 완판된 이 단지는 분양권 매도 호가에 5000만~6000만원 정도 웃돈이 붙었다.
단점으로는 광교산을 등지고 있어 광교 호수공원 등 중심업무지구와 다소 떨어진 입지인데다가, 신분당선 종착역인 광교역(2016년 개통예정)과 초·중학교는 1㎞ 정도 거리에 있다는 점이다. 구릉지에 지어지는 터라 단지 입구에서 단지 끝까지는 언덕길로 약 500m 정도라 평지 단지보다는 도보이용에 약간 불편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부 지층형 테라스층 세대는 후면이 막혀 환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GS건설 측은 이를 더 넓게 제공한 테라스 면적으로 상쇄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거의 전 세대에 세대별 창고가 제공되고, 일부 타입에는 테라스 내에 전용 창고를 설치해 대형 텐트나 야외 그릴, 식재용품, 파티용 테이블 등을 수납할 수 있게하는 등 공간활용에 최대한 신경을 썼다.
김보인 광교파크자이더테라스 분양소장은 “광교 중심업무지구에서는 거리가 좀 있지만, 파크자이에 걸맞는 환경으로 조성될 예정”이라며 “이미 분양된 단지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있으면서도 자신있는 상품으로 구성한 터라 1달안에 완판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 84∼115㎡,
모델하우스는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603-4번지에 마련됐다. 입주는 2016년 12월 예정으로 일반 아파트에 비해 입주 대기기간이 짧다.
[광교신도시 =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