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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또 2% 이상 급락하며 650선으로 내려앉았다. 전날보다 13.84포인트(2.06%) 내린 656.71로 장을 마감했고 4거래일 동안 10% 이상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도 이날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3일 연속 하락하며 전날보다 0.94% 내린 2만33.52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장중 5% 이상 폭락했다가 1.23% 상승 마감한 상하이종합지수도 이날 3.42% 하락한 3664.29로 마감돼 국내 증시에 불안감을 키웠다. 6년 만에 최저로 떨어진 국제유가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 투자자 이탈도 계속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도 29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11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1조5000억원에 달한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이 금리 인상에 나서는 9월 중순까지는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들이 매수세로 돌아서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일 매도세에 외국인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줄고 있다. 올해 초 31.54%이던 외국인 비중은 6월 말 들어 30% 아래로 떨어진 후 19일 기준 29.61%에 그치고 있다. 외국인들의 보유 금액도 연초 423조9105억원에서 413조8425억원으로 무려 10조원이나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침체가 지속되는 주식시장에서는 대형주 중 원화 약세 수혜주와 경기방어주, 고배당주를 눈여겨보라고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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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방어주의 수익률도 좋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경기방어주인 유틸리티, 은행, 보험, 통신업종은 위안화 약세에 의한 영향력에서 자유롭고 현재 배당수익률도 높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간 폭락장 속에 한국전력은 4.23% 올랐고 보험주인 삼성화재는 1.13% 올랐다. 은행주들도 신한지주가 2.32%, 기업은행이 2.61%씩 올랐다.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우리도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국내 은행 수익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며 "은행주들은 하반기에 기대되는 종목"이라고 조언했다.
고배당주의 약진도 눈에 띈다. 작년 배당수익률 3.5%를 기록한 SK텔레콤은 5일 새 3
[전병득 기자 /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