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대로 떨어진 고정금리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연 2%대 금리면 현재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수준이다.
올해 하반기 미국을 시작으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앞으로 고정금리가 더 유리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부 은행들이 정부 시책에 따라 고정금리 대출을 늘리기 위해 일시적으로 금리를 낮추고 있어 신규 주택담보대출 고객뿐만 아니라 변동금리 대출을 받은 고객도 갈아타는 방안을 고려해 볼 만하다는 게 재테크 전문가들 지적이다. 현재 KB국민은행 5년 혼합형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최저 금리는 2.8%다. 3년 혼합형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 3.14%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은행들에 2017년 말까지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40%까지 늘리라고 주문한 상태다. 3년 혼합형 대출은 고정금리 대출로 정부에 인정받는 비율이 5년 혼합형 대출의 5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은행들은 전략적으로 5년 혼합형 대출 비중을 늘리고 있다. 고정금리 대출 금리를 인위적으로 낮추면서 변동금리와 비슷하거나 심지어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민은행의 코픽스 기준 6개월 변동금리 주
우리은행도 최근 iTouch 아파트론 고정금리 대출의 가산금리를 0.2%포인트 내렸다. 3년 혼합형 고정금리 대출은 최저 2.64%, 5년 혼합형 고정금리대출 금리는 최저 2.91%다.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