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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가 급락에는 전날부터 거래가 시작된 신주 물량이 수급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지난 1일 합병한 SK C&C와 SK는 기존 SK 주주들에게 SK C&C 주식을 부여했고, 17일 신주 7092만여 주가 증시에 상장했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합병 이후 신주 상장에 대한 수급 부담에 기관투자가들이 일부 지분 털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틀간 외국인(거래소 기준)들은 SK 주식 7만3100여 주를 사들인 반면 기관은 10만8400여 주를 팔아치웠다. 실적도 좋지 않았다. SK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781억원을 기록했으나 시장 컨센서스에 비해선
이날 지주사들이 동반 하락한 것도 SK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CJ도 이날 9.38% 급락했다. CJ 역시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6% 증가한 3071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배주주순이익은 420억원에 그쳐 시장 기대치를 48.7% 밑돌았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