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복 행장의 `깜짝 턴어라운드`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금융지주가 상반기 11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지난해 상반기 386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SC금융지주 몸통 노릇을 하는 한국SC은행의 실적이 개선된 게 비결이었다.
SC은행은 상반기 11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반기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상반기 225억원 적자 늪에서 벗어났다. SC은행은 1분기 325억원을 기록한 순이익이 2분기 790억원으로 늘어났다.
SC은행 관계자는 "투자금융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 게 실적을 끌어올렸다"며 "대규모 점포 구조조정 여파로 고정비용을 줄인 것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서울 남대문에 있는 SC은행 제일지점 건물을 신세계그룹에 매각한 차익 119억원도 상반기 순이익으로 잡혔다.
박종복 SC금융 회장 겸 SC은행장(사진)은 "비즈니스 전체에 걸쳐 고르게 수익이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