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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주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은 최 회장 복귀로 그동안 미뤄졌던 대규모 투자와 굵직한 인수·합병(M&A) 등이 재추진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지난 2년7개월 동안 SK그룹 경영에 제대로 관여하지 못했다. 증권가에서는 SK그룹이 그동안 총수 부재로 경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사실을 대외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호재들을 많이 내놓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총수의 경영 복귀를 계기로 그동안 부각시키지 않았던 호재들을 대대적으로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날 주가가 하락한 계열사는 SK텔레콤(-1.38%)뿐이었다. 일각에서는 이제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힘을 받을 것이고 SK텔레콤 주주들이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주가가 하락했다고 풀이했다.
하지만 그룹 지배구조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들은 "그런 이유 때문에 SK텔레콤 주가가 하락했다면 SK텔레콤보다 지배구조 하단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주가가 더 떨
이에 따라 SK텔레콤 주가 하락은 시장 주도주 싸움에서 일시적으로 밀렸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날 통신 업종에 투자됐던 자금이 제약·화학 업종으로 옮아가면서 통신 업종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