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을 했거나 분양을 준비 중인 단지에 ‘센트럴’이라는 펫네임이 자주 사용돼 눈길을 끈다. 펫네임이란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입지나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 브랜드 앞뒤에 붙여 사용하는 애칭을 말한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전국에 분양된 아파트 중 센트럴이라는 펫네임을 사용한 단지는 총 12개 단지, 1만3555가구다. 센트럴로만 사용한 단지도 있고 센트럴파크, 센트럴시티, 센트럴포레 등 확장해서 사용하는 단지들도 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센트럴’을 유독 많이 사용하는 데에는 상징성 때문”이라며 “입지가 중요한 분양 성공 요소 중 하나다 보니 센트럴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지역 내 중심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내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입지가 좋은 단지에 붙이는 펫네임인 만큼 센트럴이라는 이름으로 분양한 단지 대부분은 청약결과가 좋았다. 포스코건설이 미사강변도시 A23블록에 공급한 미사강변 더샵 센트럴포레 1순위 청약접수결과 평균 28.69대 1, 최고 61.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마감됐다. 금강주택이 동탄2신도시 A19블록에서 공급한 동탄2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Ⅲ 역시 평균 141.4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로 마감됐다.
센트럴 또는 중심이라는 의미가 포함된 펫네임을 붙이고 연내 분양을 앞둔 아파트·오피스텔은 6개 단지 6099가구다. 이 중 아파트는 5개 단지, 오피스텔은 1개 단지다. 이미 분양된 단지까지 합치면 올 한해 동안 약 2만 가구 가까운 단지가 센트럴이란 이름을 달고 공급되는 셈이다.
이달 중 온누리종합건설이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46-5,6번지 일대에 전용 28~57㎡ 오피스텔인 신중동역 센트럴 파크리움 355실을 분양한다. 슈퍼블록이라고 일컬어지는 부천 중동 오피스텔 밀집 지역에서 8년 만에 선보이는 300세대 이상의 오피스텔이다.
다음 달 유승종합건설은 경기 다산진건지구 중심에 위치한 B7블록에서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센트럴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74~84㎡, 642가구 규모다.
삼성물산은 단지명에 ‘센트럴’을 넣진 않지만 ‘중심’이라는 표현을 품은 단지를 선보인다. 다음달 분양 예정인 동대문구 답십리 18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미드카운티 중심을 의미하는 미드(Mid)와 자치주(州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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