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법원 경매에서 업무상업시설의 낙찰가율이 9년 1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토지 낙찰가율도 2년 7개월 만에 70%를 돌파했다.
10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7월 경매진행건수는 1만2676건, 낙찰건수는 4978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각각 1499건, 505건 줄어든 수치로 지난 5월과 2월에 이어 올해 들어 3번째로 낮은 진행 및 낙찰건수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경매 감소 추세와 여름 휴가철이 겹치면서 법원 경매계의 신건진행 감소가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상업시설과 토지 낙찰가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7월 법원경매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주거시설 경매 광풍에 비해 상대적으로 잠잠하던 업무상업시설 및 토지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이라며 “고공행진을 지속하던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상승 한계(역대 최고치 2006년 11월 89.6%)에 이르면서 전월(86.7%)에 비해 소폭 하락한 86.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업무상업시설은 낙찰가율은 전월에 비해 무려 5.5%p 상승하며 70.2%를 기록, 지난 2006년 6월 75.9%를 기록한 이후 9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방광역시 및 수도권 낙찰가율 상승이 70% 돌파에 기여했다.
토지 경매 시장도 전월대비 6.7%p 상승하며 73.9%를 기록했다. 토지 낙찰가율이 70%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12년 12월 이후 2년 7개월 만이며, 2011년 9월 76.8%를 기록한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지방광역시의 토지 낙찰가율이 110.1%를 기록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낙찰가율 상승을 이끌었으며,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도 낙찰가율도 79.8%를 기록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법원경매 물건 중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물건은 경남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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