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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법인 명칭이 `KEB하나은행(KEB Hana Bank)`으로 확정됐다. 하나금융은 9월 1일 통합 은행 출범을 앞두고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하나은행 영업2부에 새로운 KEB하나은행 간판을 내걸었다. [사진 제공 = 하나금융] |
우선 통합 은행명은 KEB하나은행으로 외환은행 알파벳 약자인 KEB에 하나은행을 합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영문명은 'KEB Hana Bank'다. 브랜드 로고는 하나은행 상징인 초록색 배경에 KEB하나은행 글자가 포함된 형식이 된다.
통합 은행 이사회도 구성됐다. 존속법인인 외환은행은 이날 새 사내이사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 충청영업본부 총괄 부행장, 김광식 하나은행 상임감사위원을 임명했다. 기존 사내이사인 김한조 외환은행장을 합치면 총 5명의 사내이사진이 꾸려진 셈이다. KEB하나은행 감사는 김광식 상임감사위원이 맡게 된다. 신임 사외이사에는 정영록 하나은행 사외이사(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한기정 하나은행 사외이사(서울대 법과대학 교수)가 임명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이처럼 이사회를 재정비한 데 이어 통합 은행 출범을 앞두고 지주와 통합 은행의 임원 보직을 대거 통합·축소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10명가량 임원 자리가 없어질 예정이다.
통합 은행 본사는 서울 중구 을지로 66에 소재한 현재 외환은행 본사가 된다. 종로구 그랑서울 빌딩에 있는 하나은행 본사 건물은 통합 은행의 제2 본사 역할을 하게 된다.
하나금융은 이사회 현황 등 지배구조를 담은 통합은행 본인가 신청서를 10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장은 김정태 회장과 감사를 제외한 사내이사인 김한조 외환은행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 부행장 중 이달 말 결정된다. 일각에서는 김 회장의 통합은행장 겸직설도 나오고 있지만 김 회장은 그룹 임원진에게 고사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은행장이 아닌 사내이사는 부회장 등 지주 고위 임원이나 하나카드·하나대투증권 등 계열사 대표를 맡을 전망이다.
두 은행이 이날 주총에서 공시한 자산 총계는 하나은행이 172조4500억원, 외환은
[정석우 기자 / 김효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