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이 전년 수준(177억원)을 크게 넘어서며 영업이익률이 4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의무매각제한이 풀린 재무적 투자자들이 회사의 장기적 가치를 보고 판단해 단기간에 주식을 매도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경민 민앤지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올해 실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30억원)이 작년 한 해(60억원)의 절반에 달했는데 이 같은 고성장세는 2분기는 물론이고 올해 내내 계속될 것 같다"며 "올해 실적이 지난해 실적을 크게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설립 후 휴대폰번호 도용방지서비스를 개발해 개인정보인증·보호 서비스업체로 주목받은 민앤지는 이후 핀테크·오피스 솔루션사업 등 IT 서비스전문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6월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으며 지난달 30일 부동산 등기변동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대표는 휴대폰번호 도용방지서비스 등 주요 서비스의 전망 역시 밝다고 강조했다. 그는 "월 1000원을 내는 휴대폰번호 도용방지서비스의 경우 현재(7월 말 기준) 260만여 명이 가입했는데 이는 전체 휴대폰 보급대수의 5%에 불과하다"며 "올해 출시한 간편결제서비스와 에스메모의 경우 올해 말 가입자 수 목표를 각각 30만명, 100만명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 당시 시초가(5만6000원)가 공모가(2만8000원)의 2배에 달하며 주목받았던 민앤지는 이후 주
가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전체 지분의 11%에 달하는 벤처캐피털 등 재무적투자자(FI)의 보유지분 1개월 매각제한(보호예수기간)이 최근 만료됨에 따라 주가에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4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것도 현 주가수준이 낮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