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가 지난달 31일 725.06으로 마감하며 7월 월간 수익률이 -2.32%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코스닥지수는 1월 8.95%, 2월 5.57%, 3월 4.15%, 4월 5.92%, 5월 3.25%, 6월 4.34% 등 상승세를 이어왔다. 20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시가총액은 주가 하락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197조원대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지수 하락은 장을 이끌던 제약·바이오주 등에 대한 거품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제약업종지수와 의료·정밀업종지수는 지난달에 각각 5.3%, 4.4% 하락했다. 금융투자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 이탈과 부진한 2분기 실적 등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조정 양상이 지속될 것이란 의견과 양호한 실적을 낸 종목 위주로 차별화가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한편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투자자 매매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한 증시의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11조1763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에 6조7912억원, 코스닥시장에서 4조3850억원 거래됐다.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11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1년 4월(11조3031억원)에 이어 두 번째다. 그동안 거래대금이 두 번째로 많았던 적은 2009년 5월(10조9005억원)이다. 지난해 12월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6조원 수준이었다. 올해 들어 7조원을 넘어섰고 지난 4월(10조8728억원)과 6월(10조1373억원)에 10조원을 웃돌았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약세 흐름 속에 투자 기
지난 7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2조875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1조7912억원, 903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2693억원, 2506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1416억원 순매도했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