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불확실성 해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가 지속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피는 30일 오후 1시 27분 현재 전일 대비 11.31포인트(0.56%) 내린 2026.3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62포인트 오른 2040.24에 개장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지수 발목을 잡고 있다. 전날 조선과 대형 제약사들이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데 이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실적이 다소 기대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이 시간 현재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2~3%대 떨어지고 있고, 전날 18.35% 급락했던 한미약품은 이날도 4~7%대 낙폭을 보이며 바이오·제약주에 대한 부정적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보통주·우선주 1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는 소식에도 외국인을 중심으로 실망 매물이 나오고 있다.
코스피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은행·금융업·보험이 각각 2~3% 오르고 있고 의약품과 전기·전자는 3% 넘게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717억원, 209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1143억원 매도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879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과 신한지주가 각각 4.98%, 4.47% 오르고 있고 NAVER는 실적에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255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566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18포인트(1.39%) 내린 720.29를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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