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메르스 여파로 편의점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30일 유통주에 대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영향으로 할인점과 백화점 매출은 하락했지만 편의점은 오히려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2.1% 감소했지만, 편의점은 29.6% 증가했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메르스 악재에 따라 방문객 감소로 이어져 매출이 하락했다”면서 “상대적으로 소규모 채널인 편의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매출이 호조를 보인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SSM은 전년 동기 대비 0.3% 상승률을 기록해 흑자
편의점의 주요 매출액은 담배(62.2%), 식품(11.8%), 점포수 증가(7.9%)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담뱃값 인상 효과와 도시락, 김밥, 햄버거 등 즉석식품의 매출 상승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