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차 민간사업자 공모 유찰 후 사업재개에 어려움을 겪던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DMC역 주변 복합쇼핑·통합환승시설을 선도사업으로 우선 추진하고 나머지 구역에 대해서는 도시개발사업을 검토하는 ‘분리추진’ 방식을 통해서다.
27일 서울시와 코레일은 총 4개 구역의 수색역세권 개발구역(20만7000㎡) 중 은평구 수색동 37-2번지 일대 ‘DMC역 구역’(3만5000㎡)을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고, 나머지 구역은 도시개발사업을 적극 검토해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DMC역 구역은 30일 코레일의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하반기 중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사전협상 등 관련절차를 본격 추진한다. 철도역사 복합개발 방식으로 경의선, 6호선, 공항철도를 연결하는 통합환승시설과 복합쇼핑·엔터테인먼트 시설이 포함된다.
나머지 차량기지 이전구역(6만5000㎡), 수색역 구역(3만㎡), 기타구역(7만7000㎡) 3곳에 대해서는 추가논의를 통해 하반기 중으로 사업방식을 정할 예정이다. 차량기지 이전구역은 용지를 조성해 구획별로 땅을 공급하는 ‘도시개발사업’도입이 검토된다.
수색역세권 개발계획은 상암·수색지역을 연결하는 남북 연결도로를 설치하고 3개 노선(경의선, 공항철도, 도시철도 6호선)이 통합된 복합 환승거점을 조성해 상암·수색지역을 디지털 미디어 산업의 중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030서울플랜에 따른 7대 광역 중심지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시는 지난해 중순 1차 민간사업자 공모가 유찰된 후 9월부터 관계기관 실무협의를 수차례 진행했지만 진전을 보이지 못하다 올해 5월부터 지역구의원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코레일의 협조로 DMC역 구역을 선도사업으로 추진키로 최종합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와 코레일(곽노상 사업개발본부장)은 27일 ‘수색역세권 개발의 성공적 추진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난항을 거듭하던 수색역세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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