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27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82포인트(0.333%) 떨어진 2039.1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11.14포인트(0.54%) 내린 2034.82로 시작했다.
지수 하락의 원인은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돌입한 기업들의 실적 우려로 보인다. 지난주까지 코스피 주요 124개(시총비중 78%) 기업 중 34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지만 대부분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체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정유 등 일부 업종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지난 1분기와 달리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짙어지고 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이 하향조정되고 있다”며 “지난 24일에는 연중 최고치 대비 2.6%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 시간 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43억원, 47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54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237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1.88%, 전기가스업은 1.48%, 철강·금속은 1.34%씩 떨어지고 있다. 의약품은 1.45%, 섬유·의복은 1.53%씩 약세다. 화학은 1.11%, 운송장비는 0.46%, 기계는 0.43%씩 소폭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한국전력이 1.77%, LG화학이 1.73%씩 떨어지고 있다. 제일모직은 1.18% 약세다. 아모레퍼시픽은 4.06% 올라 41만원에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시각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22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563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9포인트(1.06%) 떨어진 768.07을 기록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