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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투자업계는 자산관리(WM) 분야 경쟁력 강화가 화두다. 저성장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후자금 마련 등으로 재테크 시장 트렌드가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도 이 같은 흐름을 쫓아가기 위해 '금융주치의'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신증권 직원들 가운데 고객 평가와 실적, 금융 자격증 소지 여부 등을 따져 검증된 사람들만 골라 '병원 주치의가 환자 건강을 책임지듯' 고객 자산을 관리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지난 24일 대신증권 금융주치의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장광수 단장(사진)을 만났다. 장 단장은 '유망 상품을 추천해 달라'는 요구에 '달러 자산'을 들었다. 그는 "달러 투자는 달러 RP(환매조건부채권), 달러투자펀드, 달러 ELS 등 상품과 미국 주식 직접투자 등 여러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며 "올해 들어 달러 표시 자산만 4배가 늘 정도로 고객들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장 단장은 달러 자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세 가지로 설명했다. 첫 번째는 대부분 예상하듯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하면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다. 실제로 올해 초만 해도 1달러에 1070~1080원이던 환율은 24일 기준 1169원까지 올랐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말에 1200원까지 뛴다고 예상할 정도다. 하지만 장 단장은 "중장기 성장성과 안정성 측면에서도 미국은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먼저 사물인터넷과 셰일가스, 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 중심에 여전히 미국이 있다는 이유를 꼽았다. 마지막으로는 달러가 세계 기축통화인 만큼 어떤 환경 변화에서도 실질자산 가치를 지킬 수 있다는 장점이 꼽혔다.
하지만 그는 "달러 투자가 곧 환투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분산투자 측면에서 관심을 가지라는 뜻이지, 결코 자산을 '몰빵'하라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장 단장은 "분산투자 하면 '직접투자'와 '간접투자' 등 방법만 생각하는데, 이제 통화 관점에서도 돌아볼 때가 됐다"며 "고객들에게도 자산
장 단장은 국내 투자상품 중에선 지수형 ELS와 중소형주 펀드, 배당주 펀드 등 상품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