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후강퉁(상하이와 홍콩 거래소 간 교차거래 허용) 실시 이후 국내 투자자들의 중국 주식 직접거래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7일 후강퉁 제도가 시행된 이후 8개월여가 지난 16일까지 누적 거래 규모는 10조4744억원을 기록했다. 기간별로 보면 시행 첫 달(20영업일 기준)에는 2793억원에 불과했던 거래액이 8개월째인 6월 24일~7월 16일(17영업일)에는 9917억원까지 늘었다. 시행 5개월(2조6103억원), 6개월(1조6960억원), 7개월(2조5156억원)에 비해 최근 거래 규모가 줄기는 했지만 중국 상하이증시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던
이용철 유안타증권 글로벌비즈팀장은 "최근에도 고객예탁금이 계속 증가했다는 점에서 매도자금이 시장을 이탈한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