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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7월 20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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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기술이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다우기술은 3년 만기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오는 31일 발행할 예정이다. 다우기술은 SK증권과 대표주간 계약을 체결하고 세부 발행 조건을 조율해왔다.
다우기술은 핵심 자회사인 키움증권을 비롯해 사람인HR, 한국정보인증 등을 보유해 그룹 내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다우기술의 최대주주는 다우데이터로 지분율은 37.5% 수준이다.
다우기술은 첫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은행 차입금 상환이나 대금결제 용도로 쓰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등 투자금 수요도 있으나 규제 등 문제로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다우기술의 이번 회사채에 A 등급을 부여했다. 계열사 IT 수요를 기반으로 한 사업 안정성이 뛰어나고 현금 창출력도 양호하다는 판단에서다. 자회사 키움증권의 우수한 수익성과 자산 가치도 다우기술이 A 등급을 받는데 한몫했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2014년말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다우기술의 부채비율은 22.5%로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가능성이 높고 전자결제, 영화 제작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향후 차입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재무적 여건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경록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다우기술이 보유한 키움증권의 지분가치만 7700억원에 달하고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6087억원으로 재무 융통성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우기술은 1986년에 설립된 벤처 1세대 IT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1997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그룹 내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담당하면서 관계사에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제공, 시스템 유지 보수 등의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