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20일 감사조직을 기존 2개팀에서 4개팀을 늘리고, 명령휴가제를 실시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밝혔다.
먼저 계열사에 대한 감사를 강화하기 위해 지주회사 감사조직을 2개 팀에서 감사기획팀, 감사운영 1팀과 2팀, 심의·상시팀 등 4개 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또 계열사 주요 정보사항을 지주 감사위원회에 직접 보고토록 지주회사와 계열사 간 정보보고체계를 개선했다. 그동안에는 관련 규정이 명확치 않아 지주사 보고 대신 계열사 자체적으로 감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내부통제에 대한 경영진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계열사 대표이사와 상근감사위원에 대한 성과를 평가할 때 내부통제항목의 평가비중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명령휴가제도가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준법감시인이 불시에 명령 휴가를 내 감시기능을 강화토록 했다.
기존에는 연수 때나 정기 휴가기간에 명령휴가를 내는 경우가 많아 해당 직원이 검사를 미리 대비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다. 명령휴가란 은행이 직원에게 불시에 휴가를 명령해 다른 직원이 업무를 하도록 함으로써 해당 업무를 검사하는 제도를 말한다.
KB금융은 또 내부고발제도를 활성화 하기 위해 익명으로 비위 제보가 가능한 그룹차원의 접수채널을 업계 처음으로 신설했다. 하
KB금융 관계자는 “최근 영업점 운영체계 개편과 대규모 희망퇴직 실시로 인해 느슨해지기 쉬운 영업현장에서의 금융사고 유발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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