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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교 아이파크 단지 내 상가 '오픈 스테레오 광교(가칭)' 투시도. |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시행사 네오밸류는 최근 광교신도시에 분양한 주상복합 '광교 아이파크' 단지 내 상가를 자체 브랜드인 '오픈 스테레오 광교'(가칭)로 선보이기로 하고 상표등록에 착수했다. 그간 위례 등 굵직한 택지지구에서 상가를 선보여 온 이 회사가 아예 자체 브랜드를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교신도시 C3블록에 들어서는 이 상가는 대로변을 따라 조성돼 고객들의 유입이 자유로운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돼 이르면 2018년 문을 열 예정이다.
개인 분양하는 일반 상가와 달리 100% 네오밸류가 소유하고 임대운영만 할 계획이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체적으로 업종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개인이 유치하기 힘든 대형마트 등 핵심 테넌트를 들여오는 등 차별화된 매장구성(MD)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그만큼 통일된 콘셉트를 선보일 수 있는 만큼 자체 브랜드를 붙이는 게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손지호 네오밸류 대표는 "일단 브랜드가 자리 잡으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상가'라는 인식을 줄 수 있다"며 "나중에 다른 곳에서 상가를 냈을 때 굳이 별도의 마케팅이 필요 없는 이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광교를 시작으로 향후 선보이는 상가에 모두 같은 브랜드를 붙일 계획이다.
호반건설도 최근 광교신도시 C1블록에 지은 주상복합 상가를 자체 브랜드인 '아브뉴프랑 광교'로 선보였다. 2013년 성남 판교역 근처에 아브뉴프랑 1호를 내놓아 '대박'을 거두자 광교에도 똑같은 전략을 적용한 것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오픈 두 달 만에 현재 매장 대부분이 임대 운영되는 중"이라며 "'아브뉴프랑'이란 이름이 가진 높은 인지도가 일종의 후광효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호반건설이 100% 소유권을 갖고 임대운영하는 방식 덕에 판교에서도 대박을 친 한식 뷔페 '계절밥상'뿐 아니라 롯데마트까지 인기시설을 모셔올 수 있었던 것도 주효했다. 회사 측은 향후 이 같은 임대운영 방식의 상가는 아브뉴프랑 브랜드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광명신도시에 짓고 있는 주상복합 하부 상가도 '아브뉴프랑 광명'으로 준비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세계3대 산업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와 손잡고 자체 상가브랜드인 '카림애비뉴'를 만들었다. 작년 10월 동탄2신도시에 처음 선보여 한 달 만에 완판되자 세종시에 이어 최근에는 김포신도시에서도 잇달아 같은 브랜드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