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상장업체이자 반도체 설계업체인 칩스앤미디어가 오늘 8월에 코스닥에 이전 상장한다
김상현 칩스앤미디어 대표는 17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상장을 통해 2020년까지 시장점유율 10%를 기록해 세계 최고의 IP회사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3년 설립된 칩스앤미디어는 국내 유일의 반도체 IP(반도체 설계자산) 전문업체다. 반도체 IP란 반도체 칩에 삽입돼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하나의 알고리즘으로 지적재산에 해당한다.
칩스앤미디어는 반도체 IP 중 동영상을 녹화하거나 재생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비디오 IP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칩스앤미디어가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리서치 전문기관인 Gartner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반도체 IP 업체 20개의 총 매출액은 26억8320만 달러다. 하지만 이중 칩스앤미디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0.38%에 불과하다.
경쟁 업체인 영국의 ‘Imagination’과 미국의 ‘VeriSilicon’등 이미 타 회사들이 과점 형태로 기술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 지배력이 낮은 칩스앤미디어의 차별화된 전략이 요구된다는 의미다.
칩스앤미디어의 수익구조는 비디오 IP를 고객에게 제공할 때 받는 라이센스 매출과 라이센스를 받은 고객이 칩을 판매할 때마다 받는 로열티 매출로 이루어진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8억800만원, 20억3000만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91%, 59.47% 상승했다.
칩스앤미디어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