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하루 256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던 제천지역에 어제(6일) 또다시 10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응급복구에 차질을 빚으면서 피해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HCN 충북방송 김택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상류에서 밀려 내린 빗물이 제방을 넘어 논 전체를 집어 삼켰습니다.
푸른 벼 잎들은 온데간데없고 무서운 속도로 불어난 흙탕물은 거대한 하천으로 변했습니다.
비가 계속되면서 기본적인 응급복구조차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비가 그치면 논에 들어찬 물이라도 뺄 요량이던 농민은 끝없이 내리는 비가 야속할 뿐입니다.
인터뷰 : 박성수 / 제천시 송학면
-"비가 이렇게 와서 손도 못댄다."
지난 4일부터 3일간 도내 내린 비는 평균 133밀리미터.
특히 제천지역은 5일 하루동안 256mm가 쏟아진데 이어 6일에도 호우주의보와 함께 100mm의 장대비가 추가로 내렸습니다.
비가 계속되면서 피해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었습니다.
도내 전역에 걸쳐 이재민 65명이 발생했고 농경지 14ha가 유실 또는 매몰됐습니다.
농작물 피해면적도 107ha에 달한 것으로 조사돼 재산피해는 28억원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인
-"국지적·일시적으로 맣은 비가 와서 비 피해가 커진 것이다."
충청북도는 8일까지 시군별 피해현황을 접수한 뒤 조사반을 현지로 파견할 계획이어서 정확한 조사가 끝나면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HCN뉴스 김택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