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국과 그리스 악재에 2000선을 밑돌고 있다.
코스피는 9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0.70포인트(1.03%) 떨어진 1995.51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16.02포인트(0.79%) 내린 2000.19로 출발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중국 증시가 폭락한 데에 이어 그리스 구제금융 우려가 겹치면서 5거래일째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90% 폭락한 3507.19로 마감했다. 최근 한달새 상하이종합지수는 32%가 폭락했고 2800개 상장기업 중 절반 가량이 스스로 거래정지를 신청했다. 중국 정부가 나서 유동성 공급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은 제동 없이 폭락하고 있다.
여기에 국제채권단과 그리스의 협상 마감사한인 12일을 앞두고 투자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그리스는 3년간의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하고 상세한 계획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증시도 이에 따라 다우존스종합지수 등 3대 지수가 1.4∼1.7% 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컴퓨터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4시간 가까이 주식 거래가 중단되는 등 악재도 겹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시각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3억원, 165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19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45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2.48%, 음식료품은 1.93%, 종이·목재는 1.87%씩 떨어지고 있다. 비금속광물은 1.82%, 운수창고도 1.51%씩 약세다. 전기가스업은 0.66%, 섬유·의복은 0.60%씩 상승하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NAVER가 2.10% 떨어져 낙폭이 가장 크다. SK하이닉스는 2.0
이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120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708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8.27포인트(2.52%) 하락한 707.95를 기록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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