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그리스 충격에 나흘째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8일 오전 11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8.64포인트(0.91%) 떨어진 2022.27을 기록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5.59포인트(0.27%) 오른 2045.88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리스와 유로존 대표가 다소 누그러진 상태로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았지만 그동안 반복된 협상 결렬로 인해 투자심리는 쉽사리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그리스가 오는 9일 제시할 새로운 개혁안에 대한 유로존의 평가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증시에 조심스럽게 접근, 일부 투자금이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1609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12억원, 20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33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의약품이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화학과 철강금속도 2%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부진한 모습이다. 삼성생명, SK텔레콤, NAVER, 현대모비스는 소폭 오르고 있지만 현대차, 제일모직, 아모레퍼시픽은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 중 현대차는 2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1.14% 빠지며 13만원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다. 현대차는 장 중 12만9500원까지 떨어져 13만원이 붕괴되기도 했다.
이밖에 이날 증시에 입성한 미래에셋생명은 공모가를 밑도는 740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약세를 거듭해 이 시각 현재 0.4% 하락하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국세청으로부터 229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5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560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6포인트(0.95%) 내린 722.68을 기록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