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앱카드로 멀리 떨어진 친구에게 소액을 송금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앱카드를 이용한 P2P(개인 대 개인) 송금서비스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카드는 티머니를 운영하는 한국스마트카드와 손잡고 앱카드에 소액 송금 서비스를 탑재한다고 7일 밝혔다. 멀리 떨어진 지인 티머니 계정에 신한카드 앱카드로 돈을 충전할 수 있는 새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다. 티머니는 버스나 지하철은 물론 편의점 대형마트를 비롯한 다수 가게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티머니 송금은 사실상 현금을 보내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티머니는 하루 최대 20만원까지 보낼 수 있다. 신한카드 앱카드를 실행시켜 '티머니 충전 선물하기'를 누른 뒤 상대방 동의를 받아 티머니를 보내는 식이다.
티머니를 받은 금융소비자는 이를 교통카드 명목으로 쓰거나 스타벅스를 비롯한 티머니 결제를 받는 여러 매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신한카드는 내심 티머니를 응용한 교통 빅데이터 시장도 노리고 있다. 앱카드로 지하철나 버스를 타는 소비자 동선을 파악해 맞춤형 결제를 유도할 수 있어서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