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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는 서울 강남 논현동 엘크루 빌딩을 코람코자산신탁에서 약 450억원에 인수했다. 엘크루빌딩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우조선해양건설이 2008년부터 7년간 서울사무소로 이용해온 건물이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최근 임대차 계약이 끝나 STX남산타워로 이전한 상태다.
이디야커피 측은 일단 임대 등 투자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물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본사 사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디야커피 본사는 지난해부터 GS타워에 입주해 있다.
중저가 커피의 대명사 이디야커피는 이달 중순 현재 1595호점까지 개설했다. 매장 수 기준으로 국내 커피전문점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운영하는 매장 수는 현재 1422곳으로 성업 중이다. 이디야커피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2001년 1호점을 시작으로 2003년 100호점, 2013년 1000호점을 내는 등 점포 수를 꾸준히 늘려 왔다. 고가 커피 논란 속에서도 2000원대 아메리카노 커피를 판매한 덕분에 이디야커피는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탄탄한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창업 환경이 다른 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장사가 될 곳에만 가맹점을 연다는 확고한 원칙을 갖고 있다"며 "합리적인 커피 가격도 장점이지만 본사만의 커피연구소를 통해 연구개발(R&D)을 꾸준히 진행해온 점도 지금의 성장을 이끈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강두순 기자 / 서진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