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그리스와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는 소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6.32포인트(0.31%) 오른 1만7946.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82포인트(0.04%) 하락한 2101.49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1.69포인트(0.62%) 떨어진 5080.50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그리스와 채권단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채권단과 그리스 정부가 협상테이블에서 서로 이견을 확인하는 데 그친 가운데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27일 다시 협상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의는 한 달 이상 지루하게 진행된 협상의 타결 여부를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는 30일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 15억유로를 상환해야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에서 벗어나게 된다.
종목별로는 컴퓨터 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의 주가가 18.15% 떨어졌다. 개인용컴퓨터에 들어가는 칩의 가격이 더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 탓이다.
나이키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국제 유가는 이날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1% 하락한 59.63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8월물 가격은 배럴당 63.20달러를 기록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