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6월 24일(15:0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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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사모채 발행에 이어 공모채 수요예측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신용등급 A+)은 3년 만기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2350억원의 수요를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대림산업은 투자자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공모희망 금리 범위를 하단 0.2%포인트 상단 0.4%포인트로 높게 제시했다. 개별민평을 감안한 대림산업 회사채의 발행 금리는 3.2%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림산업이 지난달 발행한 4년 만기 950억원 규모의 사모채와 비교해서도 상당히 매력적인 금리 수준이다. 대림산업 사모채의 발행금리는 3.434%였다. 대림산업은 한 달여 사이에 공모와 사모로 회사채를 각각 발행하면서 자금조달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대림산업은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내달 7일 만기가 돌아오는 1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차환 대상 회사채의 발행금리는 3.8% 수준이다.
이번 발행은 대림산업이 지난해 10월 회사채 신용등급이 AA-에서 A+로 하락한 이후 처음이다. 해외 프로젝트의 원가율 조정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신용등급 하락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공종별로 다양화된 사업구조와 장기 이익실현으로 쌓은 내부유보를 감안한 재무상태는 안정적이다. 최근 분양한 주택 현장이 무난한 분양실적을 기록한 것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대표주간은 KB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