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에 `딱`, 서울 인접 택지지구 분양 봇물

↑ 의정부민락2보금자리주택사업 조감도[출처: LH]

서울에서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세입자들이 경기권 택지지구로 이동하는 이른바 탈(脫)서울 현상이 빠르게 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지역 평균 전셋값은 3억6323만원(3.3㎡ 당 1126만원)으로, 이마저도 매달 새로운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 때문에 매매로 전환하는 세입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온나라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 4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최근 6년새 4월 거래량 가운데 가장 많은 2만4069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1만7209건) 대비 39.9% 증가한 수준이다. 2013년(1만3516건) 보다는 무려 78.1% 증가했다.
매매가도 오름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6월 12일까지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2.19%로, 지역별로 살펴보면 하남시가 6.2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김포시(4.19%), 구리시(2.24%), 고양 (2.11%), 용인시(1.96%), 의정부(1.45%) 등지가 뒤를 쫒았다.
눈길을 끄는 점은 매매가가 큰 폭으로 오른 지역들은 그동안 미분양 적체나 주택가격 하락기간이 다른 지역에 비해 길었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점이다.
분양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김포의 경우 최근 미분양이 급감하는가 하면 분양권에도 웃돈(프리미엄)이 붙었다. 실제 의정부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1차'는 분양 2개월만에 완판되는가 하면 운양동 한강푸르지오2차, 장기동 e편한세상 캐널시티 등은 약 3000만~4000만원선의 웃돈이 붙었다.
업계 전문가는 “경기지역에서 내 집 마련에 나서기 위해서는 서울 접근성과 발전 가능성을 따져보고 소득을 고려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대출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 B2·B12블록에는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2·3차’가 이달 말 동시 공급된다. 이 단지는 B2블록, 지상 25~26층 526가구, B12블록 지상 24~28층 463가구, 전용 84㎡ 단일면적 총 989가구로 규모다.
호반베르디움 2차는 민락2지구 대규모 체육공원과 민락천 수변공원이 가깝다. 호반베르디움 3차는 코스트코와 구리~포천간 고속화도로(2017년 개통예정) 민락IC가 가까워 수도권 남부로 차량이동이 쉽다.
경기 부천시 옥길지구에는 지하 3층~지상 29층, 아파트 5개동 전용면적 84~122㎡ 566가구 규모, 오피스텔 1개동 전용 78·79㎡ 144실을 짓는 ‘부천 옥길자이’가 공급된다.
대부분 가구에 알파품이 제공되며 전용 84㎡C형과 84㎡D형에는 테라스하우스 설계가 적용된다. 오피스텔은 전용 59㎡ 아파트 규모로 설해 2~3인 가구가 거주할 수 있다. 지하철 1호선 역곡역, 오류역 등과 7호선 온수역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서울외곽순환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방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경기 구리시 구리갈매지구 C1블록에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면적 84~142㎡ 총 921가구 규모의 ‘구리 갈매 푸르지오’가 공급된다.
전용 84㎡ 일부 타입은 4베이 및 현관 양면수납가구, 넓은 드레스룸이 제공되며 다른 84㎡ 일부는 3면개방형 설계에 거실과 식당, 주방이 연결된 LDK구조로 설계된다. 경춘선 갈매역을 이용하면 서울 신내역이 한정거장이며 북부간선로, 서울외곽순환로 등에 차량 진입이 쉬워 서울, 경기지역 전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23블록에는 지상 29층, 5개동 전용면적 73~101㎡ 총 487가구 규모의 ‘미사강변 더샵 센트럴포레’가 이달 공급된다.
단지 앞쪽으로는 근린상업시설이 들어서며 이마트 하남점, 2016년 개점 예정인 신세계하남유니온스퀘어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미사역이 2018년 개통되면 서울도심 방면으로 접근성도 개선된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