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6일 상장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일본레버리지'와 KB자산운용의 'Kstar 일본레버리지' ETF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각각 76.4%와 73.7% 상승했다. 두 상품 모두 일본 대표 종합지수 가운데 하나인 TOPIX의 2배 수익률을 추구한다. 아베노믹스와 엔저 효과 등으로 일본 기업들의 이익 창출력이 회복되면서 닛케이225지수와 TOPIX는 지난 1년 동안 각각 35.0%와 32.8% 상승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일본 증시가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 수 있느냐에 있다. 글로벌 헤지펀드 평가업체 유리카헤지(Eurekahedge)와 국제대체투자협회(AIMA) 일본지사가 최근 일본 주요 기관투자가 8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자자의 절반 이상(57%)은 "닛케이225지수가 연말까지 2만~2만2500 사이에서 제한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응답자 중 28%는 '2만2500 이상'을, 15%는 '1만7500~2만 사이' 구간에서 조정을 나타낼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 설문에서 투자자 중 51%가 닛케이225지수가 2014년 말까지 당시 주가보다 30% 이상 높은 2만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보수적으로 시각이 바뀐 셈이다. 전문가들은 일본 지수 상품에서 일부 차익을 실현하고 유망 중소형주 위주로 차별화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권아민 동부증권 연구원은 "일본 중소형주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현저하게 개선되고 있으며 이는 주요 기관 수급을 이끌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전망에 발맞춰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삼성일본중소형FOCUS 펀드'를 출시했다. 위탁운용을 맡은 일본 '스미토모미쓰이 자산운용'은 종목 애널리스트 16명이 대형주 240개 종목과 중형주 280개 종목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