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KDB대우증권 대표가 자사주 3440주를 상여금으로 받았다. 홍 대표 이외 임원들도 자사주를 상여금으로 수급했다. 많게는 1~3만주에 이른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홍 대표는 지난 5일 회사로부터 상여금 명목으로 3440주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취득단가는 1만1757원으로, 당일 종가인 1만4100원보다 17.7% 낮은 가격이다. 이에 따라 홍 대표는 총 5만3271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
홍 대표 이외의 임원들도 상여금으로 자사주를 받았다. 김국용 부사장(1만2307주), 오종현 전무(3만2067주), 마득락 전무(1만658주), 배영철 전무(2140주), 이창원 감사위원(1028주)을 포함해 총 15명의 임원이 이번에 자사주를 취득했다.
이중 마 전무와 조규학 상무는 취득한 주식을 각각 장내매도해 차익을 거뒀다. 마 전무는 1만131원에 얻은 주식 4233주를 1만4600원에 팔아 1892만원을, 조 상무는 619만원의 차익을
KDB대우증권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1~2회씩 임원들에게 자사주 성과금을 지급하고 있다. 회사 측은 “2011년부터 금융당국의 성과보수모범규범에 따라 경영진과 회사의 자금을 사용하는 부서에 대해 성과금의 일정액을 자사주로 지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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