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GS리테일에 대해 이른 더위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우려 수혜로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올렸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간편식 등에 대한 수요 증가가 계절적 성수기와 겹치면서 편의점 부문 실적 개선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일찍 찾아온 더위로 인해 편의점 방문 고객은 더 많아지고 있으며 판매품목 또한 음료 중심으로 재편돼 전형적인 성수기의 매출 추이를 나타내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여 연구원은 “GS리테일의 편의점 부문 2분기 매출 증가율로 23%를 추정했으나 지난 4월 편의점 업계 매출은 28% 늘어났고 지난달과 이달은 오히려 그보다 높은 매출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GS리테일의 슈퍼마켓 부문 또한 그 동안의 부진에서
여 연구원은 “GS리테일의 슈퍼마켓 부문의 4∼5월 기존점 매출은 1분기 대비 성장했다”면서 “특히 이번 달에는 메르스 확산 우려로 대형마트 방문객이 줄고 그에 따른 반사 이익으로 슈퍼마켓 매출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