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분양시장이 거침없는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접수한 대구 동구 '안심역 코오롱하늘채'에는 491가구 모집에 8만2983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169대1의 경쟁률로 모든 면적대가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75가구를 모집한 전용 84㎡형에는 1순위 당해 지역에서만 6만82명의 청약자가 몰려 2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는 일부 공급 과잉 우려도 제기됐지만 지난달 말 '동대구 반도유보라' 1순위 청약에 10만6000여 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273대1, 최고 584대1(84A형)의 경쟁률을 보인 데 이어 코오롱하늘채가 '청약 대박' 행진을 이어가면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박합수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대구는 4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 수가 203가구에 불과해 재고주택 부담이 적고, 지방은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어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가 조금만 저렴한다면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가 가세하는 모양새"라며 "기존에 공급이 적었고 인근 산업단지 호재가 있어 올해까지는 분양시장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심역 코오롱하늘채는 대구 동구 괴전동 516-1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63㎡, 73㎡, 84㎡ 총 728가구로 구성되는 단지다. 지하철 안심역 역세권, 3.3㎡당 900만원대의 분양가, 단지 동측의 안심창조밸리 개발 호재가 투자자들의 수요를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같은 날 1순위 청약
[이승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