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민연금 출자금을 종잣돈으로 최대 6000억원 규모 블라인드 사모펀드(Blind PEF·투자 목적이 정해져 있지 않은 펀드) 결성에 나선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올해 안에 6000억원 규모 블라인드형 PEF를 결성키로 하고 본격적인 투자자 모집에 착수했다.
펀드 결성 성공 시 미래에셋이 만든 9번째 사모펀드가 된다. 미래에셋의 블라인드 PEF 결성은 5년 만으로 '코에프씨미래에셋그로쓰챔프2010의4호' 이후 5번째다. 직전 8호 펀드는 2013년 미국 병원 투자를 위해 결성됐으며, 7호 펀드는 2011년 타이틀리스트 등 골프브랜드를 소유한 아큐시네트 경영권 인수를 위해 조성됐다. 미래에셋은 최근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국민연금으로부터 출자받는 2500억원을 기반으로 국내외 주요 연기금·공제회, 보험사 등에서 나머지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위탁운용사 선정을 계기로 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등 국내 큰손들이 하반기 대규모 PEF 출자를 앞두고 있다.
MBK파트너스, 산업은행 프라이
▶레이더M(RaytheM.kr) 보도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