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시장 주변인들의 주민등록초본 유출에 박근혜 전 대표 측 인사가 연루된 의혹이 나오면서 파장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양 측은 일단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각각 대응책을 세우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양 캠프의 분위기, 사뭇 다를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답변1)
그렇습니다. 다급한 쪽은 박근혜 전 대표 측인데요, 일단 상황의 전개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표 본인은 어떻게 그런 일이 있느냐며 매우 놀랐으며, 캠프 관계자에게 왜 정도를 걷지 않느냐고 질책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식적으로 박 전 대표 측은 어떤 식으로든 캠프가 관여된 점은 당원과 국민 앞에 죄송할 따름이며, 앞으로의 대응은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구속된 권모씨에게 초본 발급을 의뢰한 것으로 지목된 박 전 대표측 홍모씨는 오늘 중이라도 검찰에 나가 진실을 밝히고 해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이명박 전 시장 측은 경악할 만한 일이라며 공세에 들어갔습니다.
박 전 대표 측의 부도덕성이 밝혀진 이상 박 전 대표가 직접 정치적인 책임을 지고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주민등록초본을 봤지만 유출 과정에 무관하다는 박 전 대표 측 설명은 전형적인 꼬리자르기식 수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만약 박 전 대표 측과 범여권의 연계의혹 역시 사실로 드러난다면 헌정 사상 초유의 야합이자 매당사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명박 전 시장 본인은 밝혀진 사실에 대해서는 놀라운 일이라면서도 일단 지켜보고 다음 일은 다음에 생각하자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질문2)
범여권 대통합 논의가 제3지대 대통합 신당 창당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요?
답변2)
그렇습니다.
우선 김효석, 신중식 의원 등 통합민주당 대통합파 8명이 오늘 오전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3지대 대통합신당 합류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 김효석 / 중도통합민주당 의원
-"여기에 뜻을 함께 하는 모든 정치세력과 시민사회가 함께 하는 대통합 신당 창당 주비위 구성을 제안합니다. 많은 동참을 기대합니다."
탈당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김 의원 등은 앞으로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당적을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합파는 오늘부터 열린우리당 탈당그룹 등 각 세력들과 만나 창당 작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열린우리당내 탈당을 준비하는 송영길 의원 등과도 동반 탈당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런가운데 우리당 탈당 의원들이 주축이된 대통합추진모임은 다음달 5일 서울 올림픽공원서
이를위해 대통합추진모임은 빠른 시일내에 통합민주당 대통합파와 시민사회세력의 미래창조연대, 손학규 전 지사의 지지모임인 선진평화연대와 회동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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