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인근에 녹지 공간이 풍부한 ‘숲세권’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숲세권 아파트는 도심이나 도심 인근에 위치하지만 힐링 공간을 제공해 거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희소가치도 높다. 강이나 호수 인근 분양 단지에 청약자들이 몰리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숲세권 아파트 시세와 비교해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공급된 서울 은평구 소재 ‘북한산 힐스테이트 7차’ 전용면적 85㎡ 19층은 5억6900만원에 거래됐다. 은평구 소재 동일면적 아파트 평균가격인 3억8536만원과 비교하면 2억원 이상 비싸다.
북한산 힐스테이트 7차 옆 해발 99m 높이 야산에 13만㎡ 규모의 불광 근린공원이 조성돼 있기 때문이다.
지방에서도 숲세권 아파트 인기가 놓다.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 3중 호재가 겹친 원주에서는 단계동 봉화산 자락에 위치한 ‘e편한세상 봉화산‘ 전용 85㎡ 가격이 같은 면적대 다른 아파트보다 1억원 이상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숲세권 아파트 분양은 올해에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우선 다음달 대우건설은 원주 단계동 봉화산 2지구 2블록에 ‘원주 봉화산 푸르지오’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99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 가구가 전용 60~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봉화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생태공원 등 숲세권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9월에는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총 550가구 규모의 ‘미사강변대원칸타빌’이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체육공원과 대규모 근린공원이 조성돼 있어 기대를 모은다.
대림산업은 10월 동탄2신도시에 ‘e편한세상 동탄’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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