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3일 유가증권시장 음식료품업종지수는 5614.17에 마감해 작년 마지막 거래일(4212.51)보다 33.27% 뛰었다. 종목별로 따져 봐도 식품주의 상승세는 거세다. CJ제일제당(46.98%) 대상(39.52%) 오리온(28.67%) 삼양사(117.18%) 풀무원(89.19%) 오뚜기(47.33%) 삼립식품(91.67%) 등 대부분 종목이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대비 30~100%까지 상승했다.
식품 관련 종목은 작년 말까지만 해도 실적에 큰 변동이 없는 '내수 방어주'로 인식되면서 성장주 랠리에서 외면받았다. 하지만 지지부진하던 주가가 올해 들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소맥 대두 옥수수 등 곡물 가격이 지난 1년 동안 20% 넘게 떨어지는 등 원자재 비용이 절약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1인 가구 증가로 가정간편식(HMR)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식품주 실적 개선에 한몫하고 있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1분기 영업이익이 182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4.8% 증가했다.
화장품 업종에서 시작한 '중국 열풍'이 식품 분야로 넘어오고 있는 점도 식품주엔 호재다. 중국에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식품주들이 수출주로 변하기
한편 '바이오 식품주'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내츄럴엔도텍은 '백수오 쇼크'에서 영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내츄럴엔도텍은 13일 가격제한폭인 1900원(14.67%) 내린 1만1050원에 장을 마쳤다.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