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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자산 500억달러(약 54조원) 규모의 유럽 1위 대체투자운용사 아디안(ARDIAN)의 젠하오 한 아시아 대표(사진)는 12일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참여를 앞두고 최근 매일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디안은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로서 글로벌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 자금을 유치해 △사모투자펀드(PEF)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펀드 오브 펀드) △PEF 직접투자 △M&A 인수금융 등에 투자하는 사모대출(Private Debt) 등으로 수익을 올린다.
아디안 아시아는 싱가포르와 베이징을 거점으로 25억달러(약 2조7000억원)를 운용하고 있다. 'KKR·어피너티 PEF 컨소시엄'이 5조원의 이익을 낸 오비맥주 M&A에도 재간접펀드 자금을 제공해 높은 투자성과를 올렸으며 교보생명에도 직접투자하는 등 한국 관련 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젠하오 한 아시아 대표는 "한국 기업 중 기술력이 뛰어난 정보기술(IT) 기반 기업과 화장품 같은 한류 관련 소비재 기업에 특히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재간접펀드 투자를 주력으로 하는 아디안은 이 같은 투자전략을 갖고 있는 국내 PEF에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아디안 아시아는 전체 투자자금 중 20%를 한국 일본 등에 집행하는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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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시아 대표는 "한국 PEF들이 최근 투자회수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기존 보유 기업 매물을 비싸게 매각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급성장하는 아시아 인프라스트럭처 시장 투자에서 국가위험에 대한 선구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곁들여졌다.
그는 "선진국의 노후화된 기존 인프라스트럭처 대체 수요는 안정적인 투자처지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는 작다"며 "이에 따라 동남아시아의 전력, 도로, 항만 등 신규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매력이 높다.
하지만 그만큼 높은 국가위험에 대한 충분한 고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PEF 등이 한국을 비롯한 아
[한우람 기자 / 사진 =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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