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대 사모펀드(PEF)운용사로 꼽히는 차이나소프트캐피털(China Soft Capital·CSC)의 알렉스 황 홍콩 법인장(62)은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한국과 중국이 협력해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CSC가 최대 2000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한·중IT산업기금은 '중국의 실리콘밸리'인 중관춘 행정구역 하이뎬구와 중국개발은행 등의 자금 참여가 유력한 상황에서 한국 파트너를 모색 중이다. 황 법인장은 지난주 방한해 KOTRA가 주관한 '한·중 FTA 비즈니스 플라자'에 참여하고 10곳 가까운 한국 기관·업체들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CSC는 2008년 약 6억위안(약 1039억원)으로 시작한 IT 기반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설립 7년 만에 운용자산(AUM)이 52억위안(약 9000억원)으로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최근 신재생 에너지와 환경 관련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황 법인장은 "중국 경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중국인들의 생활 수준도 빠르게 향상돼 의료·환경 분야가 유망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며 "기술력이 뛰어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한국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업체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CSC는 앞서 2013년에도 국내 의료기기 업체에 투자했고 이번에도 투자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을 보유한 중국 대형 의료기기 업체 위웨이랴오(魚躍醫療) 등과 연계해 중국 시장 개척을 돕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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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나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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