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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4월 28일(11:2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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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가 국내 건축자재 시장에서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내세워 회사채 수요예측에 성공했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신용등급 AA-)가 5년 및 7년 만기로 각각 1000억원씩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27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35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만기별로 5년물에는 1500억원, 7년물에는 2000억원이 접수됐다. 최근 장기물 회사채를 더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5년물 발행금리는 개별민평(민간채권평가사들이 평가한 금리의 평균)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7년물은 개별민평보다 0.06%포인트 낮은 금리로 발행될 전망이다. 지난 22일 기준 LG하우시스의 5년 만기 회사채 민평은 2.123%, 7년 만기 회사채 민평은 2.526%였다.
LG하우시스는 KCC, 한화L&C와 함께 국내 건축자재 시장을 과점하고 있어 사업 안정성이 높다. 건축자재 외에도 자동차 원단 및 부품 분야에서도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와 LG화학에 제품과 원재료를 조달하는 등 캡티브(내부) 시장이 형성돼 있어 앞으로도 매출액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LG하우시스는 이번 조달자금 가운데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신축 등 시설 투자에 1400억원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쓸 방침이다.
이번 발행의 대표주간은 KB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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