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그동안 공급이 뜸했던 강원도에 신규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공급량도 8700여 가구에 달해 적지 않다.
27일 부동산정보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강원지역에 분양되는 민간 아파트는 총 7개 단지 6692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원주 3개 단지 4052가구 ▲속초 2개 단지 1181가구 ▲ 춘천 1개단지 739가구 ▲삼척 1개 단지 720가구 등이다. 국민주택(공공분양·임대분양) 2072가구를 포함하면 연말까지 총 8764가구다.
강원도는 평창동계올림픽 특수로 제2영동고속도로(2016년 11월개통예정)·원주~강릉 복선철도(2018년 완공예정)의 교통망 확충이 한창이다. 4개의 복선전철이 교차하는 쿼드러플 역세권인 KTX서원주역은 ▲성남~서원주(16년 완공예정) ▲서원주~강릉(17년 완공예정) ▲중앙선 청량리~서원주(개통운행중) ▲중앙선 원주~영천(2018년 완공예정) 등이 모두 2018년까지 개통예정이다.
더불어 원주혁신도시, 올림픽 관련 기반시설 조성 등의 굵직한 호재가 있는 한편, 2007년 이후로 꾸준히 도내 인구가 증가하면서 매수심리도 회복되는 추세다. 현재 도내 총인구는 155만8885명으로 156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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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주택 감소도 빠르다. 지난 2012년 말 4421가구에서 현재(15년 2월) 2850가구의 절반 수준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강원도 한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개발호재와 부동산 시장 훈풍으로 강원도 내 매수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며 “타 지역에 비해 신규 공급물량이 적다보니 희소성이 더 부각돼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로부터 문의전화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강원 도내에서 인구수가 가장 많은 원주시에서 연내 분양물량의 절반수준인 4000여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6월 원주 단계동 봉화산 2택지지구에서 ‘원주 봉화산 푸르지오’를 총996가구를 공급한다. 한신공영은 오는 8월 ‘원주 단구동 한신휴플러스’ 756가구, 롯데건설은 오는 10월 ‘원주기업도시 롯데캐슬’ 2300가구를 분양한다.
속초에서는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이 1100여가구의 물량을 공급한다.
대림산업은 오는 5월 ‘e편한세상 속초동명(497가구)’를,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7월 ‘속초 청호 아이파크(684가구)’를 내놓는다.
이밖에 춘천시에서는 오는 12월 ㈜삼호의 ‘춘천 약사 e편한세상(739가구)’, 삼척시에서는 ‘e편한세상 삼척교동(720가구)’, 강릉시에서는 LH 등의 국민주택 2072가구가 연내 분양될 예정이다.
하나은행 강태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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