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에 2150선을 내주며 하락 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87포인트(0.46%) 떨어진 2147.67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그동안 지수가 급등하면서 쌓인 차익실현 매물이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인과 외국인들의 매도가 지수 하락에 영향을 줬다. 개인은 684억원 순매도하며 코스피 약세를 주도했다. 외국인도 16거래일만에 팔자로 전환해 36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75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497억원 순매수 거래가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차익 거래는 172억원, 비차익 거래는 325억원씩 순매수 우위가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3.42%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은행은 3.11%, 의료정밀은 2.63%, 의약품은 2.01%씩 하락했다. 전기·전자도 1.32% 약세를 보였다. 반면 철강·금속은 1.84%, 전기가스업은 1.80%씩 상승했다. 섬유·의복은 0.83%, 운수창고는 0.61%씩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자동차 3인방’ 중 기아차와 현대차는 각각 3.47%, 1.99%씩 떨어졌다. 현대모비스는 1.23%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51%, POSCO는 2.16%씩 올랐다. 한국전력도 2.02% 강세였다.
1분기 적자를 기록한 LG생명과학은 6.81% 떨어졌다. 깨끗한나라는 보통주 추가상장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에리트베이직과 우성I&C는 계열사인 형지가 중국 의류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각각 5.79%, 2.29%씩 상승 마감했다. 신세계건설은 양호한 실적 발표 기대감에 2.13%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340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76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2.60포인트(0.37%) 떨어진 696.79에 마감했다. 장중 700선을 회복하며 반등했지만 오후 들어 매도 주문이 몰리면서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 각각 794억원과 74억원씩 순매도했다. 개인은 968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들 중에선 웹젠이 7.13%, 셀트리온이 5.62% 강세 마감했다. 바이로메드는 5.92%, GS홈쇼핑은 3.30%씩 떨어졌다. 파라다이스와 컴투스도 2.82
‘가짜 백수오’ 논란에 몸살을 앓고 있는 내츄럴엔도텍은 96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에 반등했다.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은 후 회사가 주가 방어에 나서면서 하락세가 진정됐다. 내츄럴엔도텍은 전 거래일 대비 3.85% 오른 4만7150원에 마감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