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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원스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실시되는 유상증자에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이 단독 참여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아이원스는 이번 유상증자에서 보통주 48만6618주를 새로 발행해 100억원을 조달한다. 증자대금 납입은 다음달 11일, 신주 상장은 다음달 26일 실시된다.
이번 증자에 참여하는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은 이민주 회장이 이끄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운용을 맡고 있는 벤처투자 펀드다. 운용 규모는 2030억원이다.
아이원스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주 고객사로 두고 있는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 부품 정밀가공 업체다. 에이티넘의 이번 투자 결정은 아이원스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이원스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2012년 477억원 △2013년 603억원 △2014년 691억원으로 매년 적지 않은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최근 과열 논란이 일 정도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터라 투자 시점이 적정한지는 의문이다. 이날 아이원스 종가는 2만7300원으로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작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45.81배, 5.3
올해 초까지 이 회사 지분 6.2%를 보유 중이던 국민연금도 과도한 주가 상승에 부담을 느끼고 최근 주식을 처분했다. 물론 이번 신주발행가는 주당 2만550원으로 현 주가보다 낮지만 향후 주가가 조정 국면에 들어가면 투자 성과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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