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공급과잉으로 찬밥 신세였던 오피스텔이 재조명받고 있다. 기준금리 1%대의 초저금리시대에 진입하면서 수요자들이 전통적인 수익형부동산 상품인 오피스텔에 주목해서다.
부동산114는 지난 1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2014년 4분기대비 0.12% 올라 2012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21일 밝혔다. 수도권은 서울 0.10%, 경기 0.24% 각각 상승했다. 인천은 청라지구 일부 단지에서 할인분양이 진행되면서 기존 오피스텔 가격이 하락해 2014년 4분기보다 매매가가 0.45% 떨어졌다. 지방 오피스텔도 투자처로 떠오르며 대구(0.62%)와 부산(0.20%)의 오피스텔 매매가가 뛰었다.
반면 임대수익률은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다. 지난 1분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78%로 전 분기(5.81%)보다 또 낮아졌다. 공급과잉이 임대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수도권에서는 인천(6.24%), 경기(5.79%), 서울(5.38%)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지방에서는 제주(10.79%), 대전(7.42%), 광주(7.23%), 대구(6.23%), 부산(5.89%) 순이었다.
올해 1분기 전국에 공급된 오피스텔은 8049실에 달한다. 수도권에는 지난해 4분기(6280실)보다 419실 늘어난 6699실이 분양됐다. 서울에는 은평미켈란(512실), 마포한강2차푸르지오(448실), 왕십리센트라스(243실) 등 총 2512실이 공급됐다. 경기에는 위례우남역아이파크(304실), 광명역효성해링턴타워더퍼스트(616실), 광명역지웰에스테이트(232실), 광교 엘포트아이파크(1750실) 등 총 4187실이 분양됐다. 인천에는 공급이 없었다. 지방에서는 충북(611실)을 포함해 1350실이 분양됐다. 광주, 대전, 강원, 전남, 전북, 충남은 신규 오피스텔 분양이 없었다.
2분기에도 서울(2046실), 경기(3735실), 부산(1384실) 등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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