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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X 개통 또는 개통이 예정된 지역의 타지역 접근성 향상으로 주택시장 가치 상승 등 열기 이어질 것으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매경DB] |
오는 2017년에는 ‘서울-강릉 간 고속철도’도 뚫려 교통 불모지인 강원도의 수도권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고속철도(KTX)발 대형 교통호재로 전국 부동산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실제 호남고속철도 개통 소식에 광주광역시 아파트값은 지난 3월 한 달 동안 0.27% 상승했다. 포항 역시 0.38% 올라 1월 0.37%, 2월 0.54%에 이어 세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원도의 경우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2011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평창·강릉을 비롯한 강원지역 평균 지가변동률은 1.56%로 전국 평균 1.30%보다 0.26% 포인트 높았다. 토지거래량 역시 2012년 10만8695필지에서 지난해 11만 5605필지로 늘었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KTX 개통은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해지고, 수도권으로의 이동도 편리해지는 등 부동산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하고, “단 수요자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빨대현상’은 주의해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설업계는 이 같은 교통호재를 등에 업고 상승세가 두드러진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전인 2017년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서울 강남에서 평창까지가 약 50분, 평창에서 강릉까지 8분 거리로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하다.
지난달 분양한 원주혁신도시 C-6블록 ‘모아엘가 에듀퍼스트’는 1·2순위 청약에서 전 타입이 순위 내 마감하는 등 고속철도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파라다이스건설이 지난 9일 문을 연 ‘평창 올림피안힐즈’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394-31 일원에 지하 2층~지상 4층, 총 445가구 규모의 명품 프라이빗 테라스 하우스다.
이 단지는 최소 3m에서 최고 9m가 넘는 광폭 테라스와 전용 82~84㎡은 3베이(bay)를 적용해 막힘없는 조망을 선사했다.
또한 취득세 1%, 부가가치세 면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소유권 구분등기 등의 세제혜택도 있다.
오는 2016년 개통이 예정되어 있는 KTX 수서역 인근에는 최근 분양 족족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위례신도시와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물량이 대기 중이다.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 C2-4·5·6블록에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63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최고 20층 13개동 규모다. 평택에서는 제일건설이 이달 중 평택시 장당동에 ‘평택 장당동 제일풍경채 3차’를, 현대건설은 세교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평택세교’를 내달 분양할 예정이다.
또 GS건설은 평택시 동삭동 동삭2지구에서 5월과 11월에 ‘평택동삭2지구’를 1·2차로 나눠 공급하고, 동문건설은 7월에 신촌지구에서 ‘신촌지구 동문굿모닝힐’ 아파트를 선보인다.
지난달 KTX가 개통된 포항에서는 실제 지난 1월 포항시 북구 학산동에 분양된 ‘영일대 우방아이유쉘’은 최고 31.15대 1로 청약을 마감한 후 100% 계약을 기록했다.
서희건설은 오는 7월 포항시 오천읍 구정리 일대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포항오천서희스타힐스’ 627가구 중 180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대림산업도 9월 장성동 일대에 ‘포항장성e편한세상’ 4460가구 대단지를 공급한다.
광주에서는 모아주택산업이 이달 중 광산구 소촌동
양우건설은 전남 여수시 소라면 일대 ‘여수죽림양우내안애’ 813가구를, 5월에는 리젠시빌이 ‘여수죽림호반베르디움’ 269가구를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대광건영이 광주시 동구 산수동에 ‘광주산수동재개발’ 1092가구 분양에 나선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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